경제
이재현 CJ그룹 회장 "글로벌 진출은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18-05-16 16:25 
이재현 CJ그룹 회장

경영 복귀 1주년을 맞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글로벌 진출을 강조했다. 2,3위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 1위 기업도 주문했다.
이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2018 온리원 컨퍼런스(ONLYONE Conference)'에 참석해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이 되자"고 밝혔다.
온리원 컨퍼런스는 지난 1년 동안 높은 성과를 거둔 임직원을 시상하는 CJ그룹 차원의 시상식 겸 컨퍼런스다. 이 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이사와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임직원 3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해외 현지 채용 임직원과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대표도 참여하는 자리로 확대 개최됐다.
이 회장은 먼저 지난 1년의 성과에 대해 "그동안 우리는 사업구조 재편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대도약을 준비해왔고, 글로벌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원대한 꿈을 이해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낸 임직원의 노력과 열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1등 기업이 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세계인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것이 사업보국의 사명을 완성하는 길"이라며 "국내 압도적 1등에서 나아가 글로벌 1등이 되어야 2020년 그레이트 CJ를 넘어 2030년 월드베스트 CJ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3등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상실할 정도의 무한경쟁력인 '초격차 역량'이 필수적이며, 초격차 역량을 갖춘 1등이 바로 CJ가 추구하는 온리 원(Only One)"이라면서 "각 사업별로 글로벌 수준의 초격차역량을 확보하고, 계속 진화 혁신한다면 명실상부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국가와 시대가 원하는 사업을 했고 기존에 없던 사업이나 안 된다고 반대하던 사업을 의지와 절박함으로 성공시킨 저력이 있다"며 "자신감을 갖고 즐겁게 일하며 최고의 성과를 내는 '하고잡이'가 돼달라"고 주문했다.
CJ그룹은 오는 2020년 매출 100조를 실현하는 '그레이트 CJ',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는 '월드베스트 CJ'를 목표로 각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장이 복귀한 뒤 지난 1년 동안 CJ제일제당은 기존 식품·생물자원·바이오·소재 등 4개 부문을 식품과 바이오로 통합했으며, CJ대한통운의 추가지분을 확보해 단독 자회사로 전환했다.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 브랜드를 분리 독립시키고 투자를 유치했으며, CJ오쇼핑과 CJ E&M은 오는 7월 합병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도전할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 출범을 예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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