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측근이었던 박선숙 의원, 바른미래당과 거리두기 나서나
입력 2018-05-16 13:55  | 수정 2018-05-23 14:05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측근이었던 박선숙 의원이 당과는 거리를 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서를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 개회를 위해 정족수 147명을 채우고 있을 때 박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바른미래당은 인근 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참석 여부를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었으나, 박 의원이 개별행동을 한 것입니다.


관례상 의원총회에서 당론이 정해지면, 소속 의원들은 그에 따라 참석 여부를 결정합니다.

민주평화당 의원 14명과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3인방(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은 박 의원과 비슷한 시점에 본회의 참석을 결정했습니다.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박 의원은 안철수 당시 당대표 주도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시작되자 당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통합이 완료 뒤 바른미래당 이상돈·박주현·장정숙 의원이 '비례대표 3인방으로 불리며 민주평화당 활동을 할 때도 박 의원은 3인방과 손잡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주로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 개회를 위한 정족수 충족에 일조하면서 개별 행보를 공식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박 의원이 의원총회 불참 등만 했을 뿐 당과의 거리두기에 소극적이었다면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비례대표 3인방과 같은 '탈 바른미래'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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