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후보 24시 밀착인터뷰] 박원순 "서울, 한반도 운명 바꾸는 거점도시 될 것"
입력 2018-05-16 12:01  | 수정 2018-05-16 17:16
6·13 지방선거 특별기획으로 저희 MBN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10% 이상 지지율을 얻고 있는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하루를 밀착취재하는 '후보 24시' 리포트와 함께 인터뷰 전문을 '후보 24시 밀착인터뷰' 코너를 통해 공개합니다.

첫 순서로,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예비후보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질문 1]
3선 도전이신데, 3선 시장이 된다면 어떤 서울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박원순]
서울을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드는 거죠. 얼마 전에 싱가포르의 리콴유 세계 도시상을 서울시가 받았거든요. 이미 서울시는 글로벌 도시가 됐는데 저는 좋은 도시 정도가 아니라 위대한 도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품격이 그만큼 높아져야 되고요. 그동안 건설의 시대에서 건축의 시대로 온 것이고. 또 토건에 투자하던 시대에서 이제 삶의 질에 투자하는 시민의 삶에 투자하는 도시로 바뀌었거든요.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서울시가 이제 씨를 뿌려서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는 그런 시간이죠.

[질문2]
위대한 서울의 모습,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박원순]
각자도생의 세상에서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열자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러니까 그동안 공공성이 굉장히 취약했던 것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국공립 어린이집이 그걸 이용하던 인구가 5%밖에 안 됐는데 30%가 늘어났습니다. 제가 4년을 더하면 50%까지. 그렇게 되면 서울시민의 아이를 가진 학부모 절반 이상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할 수가 있게 되고. 그다음에 제가 취임할 때 8만 세대밖에 없었던 공공임대주택이 14만 호를 공급해서 22만 호가 됐습니다. 앞으로 추가로 5년 동안에 24만 호를 더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이러면 전체 서울 세대 수의 10% 이상이 공공임대주택이 되는 거죠. 저는 이게 30%까지는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게 시민의 삶의 질이 바뀌는 거죠.

[질문3]
남북관계가 급격히 좋아지고 있는데요. 서울시도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계획이 있을까요?

[박원순]
서울시도 바뀌는 정도가 아니고요. 서울시가 이제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거점도시로서 또 앞으로 유라시아 철도가 연결되는 그래서 서울역이 유라시아 철도의 종착역이자 시발역이 되는. 유라시아 철도 시대의 중심도시가 되는 이런 꿈을 꾸고 있고요. 그렇게 되면 서울시에서부터 시작된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흐름이 북한은 물론이고 중국으로 러시아로 유럽으로 이어지게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4]
구체적으로 평양과 도시 간 교류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박원순]
지금 서울과 평양은 아주 포괄적 협약을 준비하고 있고요. 그동안 준비해온 3대 분야 10대 정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우선으로 경평축구 전이라든지 내년에 있는 전국체전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이라든지 남북한 오케스트라 합동 연주회 등 이런 많은 준비를 하고 있죠.


[질문5]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후보 등이랑 경쟁하고 있는데 상대 후보를 평가한다면?

[박원순]
다 시민들이 평가하시겠죠. 그래도 서울시장에 일단 나온다고 하면 기본은 갖추신 분들이라고 믿고 있고. 앞으로 여러 가지 TV토론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시민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질문6]
나만의 필승 카드나 전략이 있다면?

[박원순]
저는 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것이 선거 캠페인 잠깐 보인다고, 공약을 좋은 것을 낸다고 된다기보다는 그 사람이 살아온 과거와 업적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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