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침 뱉고 뒤통수 때렸다"…이명희 피해자 벌써 10명
입력 2018-05-16 10:15  | 수정 2018-05-16 11:10
【 앵커멘트 】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피해자 수가 10명을 넘어섰습니다.
"침을 뱉고 때렸다"는 전직 운전기사의 증언도 추가됐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희 이사장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피해자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 10여 명으로부터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일, 전 운전기사 등 3명에 대한 폭언으로부터 수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피해자 숫자가 3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 경찰이 이번에 새로 확보한 주요 참고인은 또 다른 전직 운전기사입니다.


「수년간 이 이사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이 운전기사는 "이 이사장이 침을 뱉고 뒤통수를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이 이사장은 운전 중인 기사에게 뒤를 돌아보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신발을 벗어 던진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해당 운전기사는 이 때문에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운전자에 대한 폭행이나 협박은 가중처벌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대한 추가 피해자의 진술을 더 확보하고, 빠르면 다음 주 이 이사장을 상습폭행 등의 혐의로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 limcastle@mbn.co.kr ]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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