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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신고·6자회담, 일정 지연될 듯
입력 2008-05-29 05:30  | 수정 2008-05-29 05:30
미국과 북한이 베이징에서 이틀간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가졌습니다.
6월초 핵신고를 마무리하고, 이어 6자회담을 재개한다는 당초 일정이 지연될 전망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어제(2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핵 폐기라는 3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핵신고 목록에 포함돼야 하는 내용, 6자회담 진전 방안 등 구체적인 사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과 맞물려, 미국이 취할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당초 6월초에서 중순까지로 예정했던 핵신고와 6자회담 개최 일정이 지연될 전망입니다.

회담을 마친후 힐 차관보는 "앞으로 2~3주안에 핵 신고서 제출에 앞서 검증을 위한 기술전문가그룹 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차기 6자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서도, 중국 측과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말해 개최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음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힐 /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건 확실하지만, 지금 어떤 종류의 시간표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힐 차관보는 북한 김계관 외상에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북한의 전향적인 조치를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북한이 알아서 할 일이기 때문에 대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핵프로그램 신고와 함께 핵무기를 생산하기 위한 다른 어떤 대안도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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