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 토론회 도중 주민에 폭행당해
입력 2018-05-14 19:32  | 수정 2018-05-14 20:33
【 앵커멘트 】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지방선거 합동토론회에서 지역 주민에 갑작스런 봉변을 당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1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열린 제주지사 예비후보 합동 토론회에서는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각됐습니다.

그런데 토론회 말미에 갑자기 한 주민이 단상 위로 뛰어올라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과 팔을 폭행했습니다.

곧바로 진행요원들이 저지하자 이 주민은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했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실려갔습니다.

난데없이 폭행을 당한 원희룡 예비후보도 토론장을 빠져나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데,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한 주민은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단식 농성을 했던 지역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희룡 예비후보 측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정치 테러'라고 주장했습니다.

토론회는 제주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예비후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역 시민단체와 언론이 공동으로 개최했고,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 등 예비후보 5명의 전부 참석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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