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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성폭행 논란’ 김성룡 9단에 ‘활동정지처분’
입력 2018-05-14 16:01 
김성룡 9단. 사진=MBN 방송화면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동료 여기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프 바둑 기사 김성룡 9단이 '기사 활동 임시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기원은 14일 임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성룡 9단의 기사활동 임시정지 처분을 확정했다. 한국기원 홍보이사, 해설가, 감독 등으로 왕성히 활동해 온 김성룡 9단은 지난달 17일 여성 외국인 프로기사 A씨를 성폭행했다는 폭로로 바둑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앞서 프로기사회는 지난 8일 제2차 임시 기사 총회를 열고 김성룡 9단을 기사회에서 제명했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이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를 늦추면서 전문기사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기사회에서 제명돼도 프로기사 자격까지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 프로기사직에 대한 징계는 한국기원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이에 기사회는 김성룡 9단의 기사직 제명을 한국기원 운영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룰 것을 요청했다.
임시 운영위원회는 논의 끝에 김성룡 9단의 기사활동 임시정지 처분을 내리고, 윤리위원회 조사 결과를 보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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