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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본, 판타지오뮤직 우영승 대표도 해임...`새 대표는 중국인 비서`
입력 2018-05-14 14:2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판타지오뮤직 우영승 대표가 판타지오 나병준 대표에 이어 중국 자본에 전격 해임됐다. 소속 아스트로, 위키미키 등 아이돌그룹의 행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판타지오 대표이사 JC그룹 워이지에 대표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소집해 판타지오뮤직 우영승 대표를 해임했다. 새 대표에는 JC그룹 비서실장 푸캉저우가 선임됐다.
우영승 대표는 13일 오전 판타지오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우 대표는 그동안 판타지오뮤직을 이끌며 아스트로, 위키미키 등 아이돌 스타들을 발굴해왔다.
판타지오뮤직은 배우 중심 기획사 판타지오의 자회사로 음악사업을 맡아 해왔다. 헬로비너스, 데이브, 아스트로, 위키미키가 소속돼 있어 당장 이들의 향후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아스트로는 당장 6월 컴백을 준비해왔다. 현재 워너원 멤버로 활동 중인 옹성우는 판타지오 연기자 파트와 계약이 체결돼 있으며, 그나마 연말까지 매니지먼트는 YMC엔터테인먼트가 담당한다.
판타지오뮤직 우 대표 해임은 지난해 말 판타지오 나병준 대표가 전격 해임된 뒤 우려됐던 바다. 당시 판타지오의 중국계 대주주 JC그룹은 창업자 나병준 대표를 이사회에서 전격 해임해 업계에 충격을 주며 중국 자본의 위험성을 환기시켰다.
이후 소속 아티스트들은 불안해 했고, 임직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파업에 돌입했으나 달라진 바는 없었다. 현재 배우 강한나는 판타지오에 전속계약 관련 내용증명을 보내고 법적 분쟁을 시작했다. 상당수 임직원은 회사를 나왔으며, 나병준 전 대표는 새 연예기획사 스타디움을 세워 새 얼굴 육성에 나섰다.
한편, 판타지오는 2016년 10월 중국의 투자집단인 JC그룹의 한국지사 골드파이낸스코리아(주)가 지분 50.07%를 인수하면서 중국계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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