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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헥터, 비중 커지는 또 다른 에이스 양현종
입력 2018-05-14 13:29  | 수정 2018-05-14 19:32
헥터가 흔들리는 상황이지만 KIA에는 또 다른 에이스 양현종(사진)이 건재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지난 한 주, 베테랑들의 분전으로 고비를 넘긴 KIA 타이거즈. 그런데 작년의 위력을 잃어버린 에이스 헥터 노에시의 구위는 걱정이 된다. 이 때문에 15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하는 또 다른 에이스 양현종(30)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헥터는 지난 3경기 동안 평균 4실점이나 허용했다. 이닝소화 능력도 떨어지고 있는데 13일 대구 삼성전 포함 9경기 동안 평균 5이닝을 조금 넘겼을 뿐이다. 지난 2년간 200이닝을 소화했던 철완으로서의 장점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전력보강이 크지 않고 영건들 성장세가 더딘 KIA 입장에서 크게 부각되는 불안요소다.
그나마 양현종은 계산이 선다. 여전히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서 구위를 뽐내고 있는 양현종은 지난 8경기 동안 선발로 나서 5승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중이다. 평균 7이닝 이상도 꾸준히 소화해주고 있다. 헥터가 부진하고 선발 로테이션 전체가 부침이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양현종이 있기에 KIA는 몇 차례 위기를 버텨낼 수 있었다.
양현종은 지난 8일 두산과의 경기서 6⅔이닝 4피안타 4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넥센과의 경기도 4월7일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좋은 시작을 알렸다. 자신감과 구위, 컨디션 모든 면에서 기세를 이어가기 좋은 시점이다.
KIA와 맞서는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KBO리그 2년차를 맞는 브리검은 지난 8경기 동안 1승3패 평균자책점 4.44로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다. 가장 최근인 1일 NC전, 8일 한화전에서 도합 10실점하며 난조를 보였다. 4월7일 KIA전에서는 7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를 기록했다.
한편 15일, 잠실에서 맞붙는 두산과 SK의 공동 1위 대결은 세스 후랭코프(두산)과 메릴 켈리(SK)가 선발로 예고됐다. 대전에서는 제이슨 휠러(한화)와 금민철이 선발 맞대결을 펼치고 포항에서는 차우찬(LG)과 팀 아델만(삼성)이 나선다. 마산에서 열리는 경남 라이벌전은 펠릭스 듀브론트(롯데)와 이재학(NC)이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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