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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꺾고 시즌 첫 3연승…어느새 5할 바라보는 롯데
입력 2018-05-14 07:58 
2018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첫 승리를 올린 선발 레일리의 호투와 번즈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롯데 선수들이 승리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t 꺾고 시즌 첫 3연승.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무섭다. 6연속 위닝시리즈에 승률 5할 고지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팀간 5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하게 됐고, 시즌 전적은 19승20패로 KIA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개막 7연패 및 1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승10패로 부진했던 롯데이기에 최근 상승세가 무섭긴 하다. 1승10패후 18승10패를 한 것이다.
특히 이날 kt전 승리에서는 선발 김원중이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2승(1패)째를 거뒀고, 전준우가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때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롯데는 이런 경기를 많이 하고 있다.
무엇보다 롯데는 부진했던 선발진들이 안정을 찾으며 상승세의 원동력이 생겼다.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좌완 펠릭스 듀브론트는 4월까지 승리없이 4패에 8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물렀지만, 5월 2연승을 달리며 평균자책점을 5점대(5.62)로 확 낮췄다. 승운이 없던 레일리도 지난 10일 잠실 LG트윈스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또 임시 선발로 들어와 로테이션 알박기에 들어간 노경은이 선발로만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 중이다. 앞서 불펜으로 등판했던 3경기까지 합치면 평균자책점은 1.85다.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베테랑 송승준의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예 윤성빈이 주춤하지만, 기복이 심한 편은 아니라 선발진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오현택-진명호-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리그 최강의 위용을 자랑 중이다. 시즌 초반 어수선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강팀의 면모를 찾고 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아직 1군에서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는 박세웅과 어깨 염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박진형, 옆구리 근육 부상을 당한 민병헌까지, 부상 선수들이 더러 있지만, 이들의 공백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진격의 거인 롯데는 이제 시즌 첫 4연승과 5할 승률을 노리고 있다. 롯데의 진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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