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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오늘은 카이클에 완패...추신수 2안타 2삼진
입력 2018-05-14 06:03 
추신수는 1회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이날 경기에 들어가는 양 팀의 격차는 8게임 차. 그러나 이날 경기 양 팀의 격차는 마치 80경기차처럼 느껴졌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1차전 승리 이후 내리 두 경기를 지며 시리즈를 내줬다. 시즌 16승 26패, 이렇게 텍사스는 순위 경쟁과 상관없는 팀에 또 한 발 다가섰다. 휴스턴은 26승 16패가 됐다.
앞선 두 경기 저스틴 벌랜더, 찰리 모튼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던 텍사스는 이번에는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또 다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카이클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텍사스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회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가 기회의 문을 열었다. 볼카운트 0-1에서 높게 들어온 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상대 선발이 아직 몸이 덜풀린 1회 먼저 앞서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음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가 이어질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그러나 노마 마자라, 주릭슨 프로파가 연속 범타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고, 이후 다시 텍사스 방망이는 얼어붙었다.
추신수도 소득없이 물러났다. 투심 패스트볼,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레파토리를 갖고 있는 카이클은 이날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공격적으로 구사했는데, 추신수도 여기에 당했다. 75~83마일 수준으로 빠르지는 않지만, 낙폭이 큰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나가며 3회와 6회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팀이 1-6으로 뒤진 8회초 헥터 론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추가하며 이날 경기 4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5로 다시 올랐다.

모처럼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수비에서 오점을 남겼다. 7회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타구를 잘 쫓아갔지만,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오며 실책을 기록했다. 시즌 첫 실책.
텍사스의 7회말 수비는 아쉬움이 많았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젭센이 맥스 스타시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를 잡은 아드리안 벨트레가 무리하게 선행 주자를 태그하려다 주자를 모두 살려보냈다. 이 장면에서 벨트레는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며 교체됐다.
휴스턴 선발 카이클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마운드도 열세였다. 텍사스 선발 맷 무어는 카이클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3회 첫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을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구리엘에게 우전 적시타, 에반 개티스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투구 수는 72개를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제시 차베스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7회 마운드에 오른 케빈 젭센이 브레그먼에게 2루타,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레인저스가 이날 콜업한 브랜든 만은 7회말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다음주 만으로 34세가 되는 그는 레인저스 구단 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 2/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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