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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마이너 267경기 출전한 34세 신인 브랜든 만 콜업
입력 2018-05-14 01:28 
곧 만으로 34세가 되는 브랜든 만은 뒤늦게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사진=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특별한 신인 선수를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레인저스는 14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우완 투수 브랜든 만(34)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02년 드래프트에서 27라운드에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된 만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267경기(선발 140경기)를 소화했다. 다음주 만으로 34세가 되는 그는 프로 선수 데뷔 이후 16년이 지난 후에야 빅리그에 콜업되는 감격을 맛봤다.
레인저스 구단에 따르면, 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경우 구단 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나이에 빅리그에 데뷔하는 선수가 된다. 최고령 신인은 지난 2011년 35세의 나이에 데뷔한 우완 투수 타테야마 요시노리다.
지난 1월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만은 트리플A 라운드락에서 12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17 1/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피홈런 1개, 볼넷 5개, 탈삼진 13개를 내줬으며 피안타율 0.133 이닝당 출루 허용률 0.75를 기록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트리플A에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다. 패스트볼의 커맨드를 비롯해 변화구의 구위가 아주 좋다"며 이 신인 선수를 평했다.
그의 역할은 롱 릴리버가 될 전망이다. 배니스터는 "그를 지켜본 스카웃들은 그가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만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좌완 요안더 멘데즈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 배니스터는 "멘데즈는 트리플A에서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그곳에서 계속해서 소화 이닝을 늘리면서 우리 팀의 선발 옵션으로 남겨둘 예정"이라며 그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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