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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뜻밖의 Q`, 아직은 시행착오 단계
입력 2018-05-13 11: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뜻밖의 Q가 1회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환골탈태를 시도했다. 하지만 시청자로부터 합격점을 받기는 아직 부족한 분위기다.
12일 방송된 '뜻밖의 Q'는 스튜디오는 물론, 패널 숫자와 퀴즈 대결 형식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꾀했다. 개인플레이 위주로 재미 요소보다 퀴즈 자체에 매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던 1회와 달리, 2회에서는 패널들의 토크와 개인기 등으로 잔재미를 부각시켰다.
본격적인 퀴즈 대경에 앞서 진행된 개인기 퍼레이드에서 행주와 딘딘은 프리스타일 랩 배틀을 선사했으며 윤보미는 예상 밖 비트박스로 눈길을 끌었다. 승관과 딘딘은 여러 가수의 모창으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퀴즈 대결에서는 제작진의 노고가 빛났다. '이별 하면 생각나는 노래'를 주제로 시청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퀴즈가 펼쳐졌고, Q플레이어로 나선 패널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퀴즈를 풀어 나갔다.

유튜브 스타 장삐쭈, 뚜아뚜지와 밴드 칵스(THE KOXX)의 퀴즈는 이날도 역시 신선함을 줬다. 특히 칵스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인기곡 20곡을 미친듯이 선보이며 Q플레이어들의 혼을 빼놨다.
하지만 1시간 30분에 달하는 시간을 웃음으로 채우기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포맷상 정적으로 전개될 수 밖에 없는 핸디캡이 있지만 시청자와 공감대가 형성되는 웃음 포인트를 잡기까지 시행착오는 피할 수 없는 분위기다.
유튜브 스타들의 등장 등 트렌드를 반영하는 시도는 좋지만 일시적인 눈길 사로잡기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아직은 다수 시청자의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는 '뜻밖의 Q'가 절치부심, 환골탈태를 거듭해 진정한 세대 공감 퀴즈쇼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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