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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휴스턴전 1안타...텍사스는 투수전 끝에 승리
입력 2018-05-12 12:19 
텍사스 선발 해멀스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안타 1개를 기록했다. 팀은 투수전 끝에 이겼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5로 제자리걸음했다.
팀은 1-0으로 이겼다.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시즌 16승 24패. 휴스턴은 24승 16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8회 네번째 타석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 앞선 타자 델라이노 드쉴즈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 추신수는 콜린 맥휴를 상대로 2구만에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이날 안타로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9경기 중 7경기에서 안타를 기록중이다.
이후 공격에서 텍사스는 2루 주자 드쉴즈와 1루 주자 추신수에게 더블 스틸을 지시했다. 추신수는 2루까지 무사히 갔는데 드쉴즈가 3루에서 아웃되며 기세가 꺾였다. 추신수가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 타석 때 폭투로 3루까지 갔지만, 마자라가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이었다. 양 팀 선발이 모두 잘던졌다. 텍사스 선발 콜 해멀스는 6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벌랜더는 94~9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앞세워 텍사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가끔 체인지업으로 허를 찌르기도 했다. 1회 추신수의 첫 타석이 그랬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측 파울폴 살짝 빗나가는 파울 홈런을 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88마일짜리 끝에서 살짝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나가며 삼진을 당했다.
해멀스는 패스트볼 구속이 이보다 느린 92마일 수준이었지만, 체인지업과 커터의 위력이 살아나며 휴스턴 타선을 막았다. 3,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이를 막았다. 병살타 2개를 포함한 7개의 땅볼 아웃을 유도하며 전광판에 0을 찍었다.
휴스턴 선발 벌랜더는 7회 무사 만루에서 강판됐고, 결국 1실점을 안았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그래도 점수는 났다. 텍사스가 7회초 한 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노마 마자라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고, 아드리안 벨트레, 조이 갈로가 연속 볼넷을 어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벌랜더가 힘이 떨어졌다고 판단, 그를 내리고 크리스 데벤스키를 호출했다. 텍사스는 주릭슨 프로파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을 냈지만, 이후 타자들이 데벤스키를 공략하지 못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텍사스는 불펜의 힘으로 버텼다. 해멀스에 이어 등판한 제이크 디크맨, 호세 르클럭, 키오네 켈라가 1이닝씩 책임지며 상대 추격을 막았다. 켈라는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휴스턴 주전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는 3회말 타격 도중 왼쪽 팔꿈치에 사구를 맞고 다음 수비에서 교체됐다. 애스트로스 구단은 스프링어가 왼팔꿈치에 타박상을 입어 매일 상태를 확인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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