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완성차 원가상승...생산성은 제자리
입력 2008-05-28 13:50  | 수정 2008-05-28 18:08
국내 완성차 업계는 강판가격 상승만 해도 영업이익이 많게는 2%포인트까지 줄어듭니다.
원자재 값은 오르는데 생산성은 도요타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올들어 자동차 강판 값이 30% 이상 오르면서 완성차 업계의 시름이 깊어졌습니다.

제조원가 가운데 철강의 비중이 5%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이 1.5%포인트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완성차 업계의 원가부담은 늘고 있지만 생산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2006년 현대차는 1인당 생산대수와 매출액이 토요타의 40%대에 머물렀는데, 이런 현상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생산성을 넘어서는 인건비와 함께 같은 회사라고 해도 공장간에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지적합니다.

인터뷰 : 김기찬 / 가톨릭대 경영대학원 교수
- "(현대차) 울산공장의 생산성이 아산공장보다 높아지도록 하는 분위기의 변화, 이것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그러나 노조측은 토요타 등과 생산성을 단순비교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장규호 / 현대차 노조 공보부장
- "자동화시스템,모듈 등이 그렇고 근무조건도 낮에만 일하는 것과 주야 맞교대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놓고 완성차 업계와 금속노조가 첨예한 대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성 향상에 대해서는 노사가 어떤 해법을 찾아낼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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