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9금 게임 광고' 무방비 노출…관리 사각지대
입력 2018-05-10 19:30  | 수정 2018-05-10 20:45
【 앵커멘트 】
성인용 온라인 게임의 경우 너무 선정적이란 이유로 청소년 규제가 강력히 시행되고 있는데요.
정작 해당 게임 광고는 아무런 규제가 없어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허술한 정부 정책, 안병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린이날 이벤트로 한 모바일게임 업체가 출시한 광고입니다.

앳된 모습의 여성 캐릭터들이 보이고, 특정 신체부위를 과감히 드러내 보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해당 게임은 청소년 이용이 금지됐지만, 문제는 이렇게 선정적인 광고에 대한 제한은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양세현 / 서울시 화곡동
- "사촌 동생들도 혹시 볼까 봐 약간 걱정되기도 해요."

시민들은 청소년들이 광고를 통해 게임을 접하는 만큼, 광고 내용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서울시 오류동
- "인터넷 공간 자체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인데 어린 친구들이 이러한 이미지를 보기엔 너무 자극적…."

하지만, 관련법상 게임 내용만 규제할 수 있을 뿐, 광고물 자체의 선정성 묘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게임 광고에 대해서만 별도로 (사전)심의를 하지는 않거든요. 규정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뒤늦게 일부 화면을 가렸지만, 보완 대책이 없는 한 선정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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