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됐던 뉴스테이가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명칭이 바뀌면서 혜택이 늘어났다. 기존 뉴스테이의 장점인 8년 거주 보장, 연 5% 이내 임대료 인상 제한 등은 유지하면서 무주택, 신혼부부 우대 등의 공공성을 강화했다.
10일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르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자격조건을 강화해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하며 초기 임대료를 지정해 부담을 낮췄다. 또한 사업장별로 전체 세대수의 20% 이상은 특별공급(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물량으로 공급하도록 했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통장 필요 없이 청약할 수 있고, 선착순 계약의 경우에는 유주택자도 가능하다.
최근 대형건설사들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입주자를 대상으로 조식·렌탈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에도 공을 들이는 추세다. 임대물량이지만 향후 건설사들의 먹거리 중 하나라는 인식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물량은 김포한강신도시, 울산광역시, 인천광역시 등에서 공급 예정이다.
다음달 롯데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한강 롯데캐슬'(912세대) 공급에 나선다. 단지에서 김포도시철도 운양역과 장기역을 이용할 수 있고, 운양초중고교가 도보거리에 있다. 가전제품 렌탈 서비스, 홈클리닝 서비스, 조식 서비스 등 롯데건설의 샤롯데 서비스도 제공된다.
울산광역시 중구에서는 신세계건설이 이달 중 학성동 349-15번지 일대에서 '빌리브(VILLIV) 울산'(567세대)을 선보인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물량으로 학성공원과 태화강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도 가깝다.
하반기에는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2구역 일원에서 '인천 십정 2구역 더샵'(5695세대)의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2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봉담'(1004세대)을 공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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