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체질 개선한 K-뷰티, 동남아·유럽으로 다시 '활활'
입력 2018-05-10 07:00  | 수정 2018-05-10 07:47
【 앵커멘트 】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K-뷰티가 사드 사태 이후 달라졌습니다.
중국 수출길이 막히자 동남아는 물론 유럽으로 시장을 넓혀 체질을 개선한 겁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유럽과 러시아, 동남아, 인도까지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찾은 곳은 화장품 박람회장입니다.

상담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시험해보며 품질을 점검합니다.

사드 보복 사태로 중국 시장이 막힌 뒤 수출길을 다변화한 결과입니다.

그림을 넣은 화장품 케이스를 내세운 업체는 90% 이상을 수출하는데, 태국과 베트남, 러시아 바이어가 주 고객입니다.


▶ 인터뷰 : 메이비스 / 싱가포르 바이어
- "한국 화장품은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싱가포르 날씨는 매우 더운데 한국 화장품은 우리에게 잘 맞는 편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은 한해전보다 18% 증가했는데, 베트남과 러시아, 영국, 폴란드로의 수출액은 100%가량 늘었습니다.

K-뷰티는 이제 기초와 색조 화장품 위주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샴푸를 포함한 헤어제품은 물론, 화장품 제조 설비에도 바이어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화장품을 포장하는 설비입니다. 품질은 우수하지만 가격은 저렴해 동남아 화장품 회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시 문이 열린 중국 시장 공략도 중요한데, 중국 바이어들은 브랜드와 가격 관리를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에릭 샤오 / 중국 이커머스 업체 대표
- "중국 시장은 인터넷·모바일 거래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가격을 비교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체질을 강화한 K-뷰티가 전 세계를 무대로 비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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