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락...뉴욕증시 반등
입력 2008-05-28 05:15  | 수정 2008-05-28 05:15
<질문 1>
국제유가가 오랜만에 큰 폭 하락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반등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지난 주말 반등했던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이제 130달러 아래로 내려왔네요?


네, 그렇습니다.


어제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로 하루 쉬고 오늘 개장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지난 주말보다 3달러34센트, 2.53% 떨어진 배럴 당 128달러85센트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가 거품인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뜨겁습니다만 지난주 130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벌이던 유가가 오늘 120달러대로 내려오면서 이제 천장을 찍고 조정에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섞인 전망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국제유가는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부진한 경기지표 발표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급락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건데요.

오늘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의 에너지 소비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3% 하락한 128달러36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옥수수는 0.29%, 대두는 1.48% 하락했고, 밀은 0.86% 상승했습니다.

금속은 구리가 0.54% 하락했고, 니켈은 2.57%, 아연은 1.93% 상승했습니다.

금값은 달러가치 상승으로 온스당 17달러90센트, 1.93% 크게 내린 907달러90센트를 기록해 4주만에 최대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질문 2>
지난주말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유가 급락 덕분에 오늘 일제히 반등했네요?


네, 그렇습니다.

오늘 경제지표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달 보다 3.3% 증가한 52만6천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보다 6천건이 많은 수치로 미국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5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2.8포인트 하락한 57.2로 16년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이같은 기대를 무너뜨렸습니다.

그럼에도 유가가 급락하면서 증시에는 반발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다우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7포인트, 0.54% 상승한 12,547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36포인트, 1.5% 상승한 2,481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증시는 독일이 오른 반면 프랑스와 영국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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