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주 위스키 브랜드인 골든블루가 맥주 시장에도 진출한다.
골든블루는 9일 덴마크 맥주 브랜드인 칼스버그(Carlsberg)와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칼스버그는 1883년 순수효모 배양법을 개발해 실용화하며 라거 맥주의 대중화를 이끈 세계적인 브랜드다. 국내에는 1986년 처음 소개됐다.
골든블루는 칼스버그 수입 유통을 통한 맥주 시장 진출로 종합 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골든블루는 2009년 알코올 도수 36.5도의 저도 위스키를 출시하며 주류 시장에 주목받아왔다. 지난해에는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와 사과 증류주 '문경바람' 등을 생산하는 오미나라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올해부터 해당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부터 맥주 시장에 뛰어들면서 골든블루는 위스키, 전통주, 맥주라는 주류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171년 역사의 칼스버그 수입을 계기로 젊고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에 나서 맥주 판매를 늘려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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