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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독특한 연기지도 방법 중 하나” 혐의 부인
입력 2018-05-09 13:37  | 수정 2018-05-09 14: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나만의 독특한 연기 지도 방법의 하나였다”
연극 연출가 이윤택(66)이 법정에서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다. 연기지도 명목으로 배우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져 우울증을 앓게 하는 등 상습 성폭력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독특한 연기 지도 방법 중 하나였다”고 재차 말했다.
9일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윤택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가운데, 이날 이윤택 측 변호인은 연기 지도를 해준다면서 여배우의 신체를 강제로 만진 혐의에 대해 피고인은 무대에서 마이크 없이 발성하려면 단전에 힘이 들어가고 복식호흡을 해야한다고 보고 발성을 지도한다”며 다수의 연희단거리패에 있던 배우들은 모두 그런 지도방법에 대해 수긍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사강간에 따른 적응장애,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피해자의 경우 피해 장소가 명확하지 않고, 피해자는 가해 이전부터 그런 증상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안마방으로 불러 단원을 추행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합숙 훈련으로 피곤해서 안마를 한 것이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이뤄진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윤택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이였지만 수의를 입고 직접 법정에 출석했다.
이윤택의 다음 준비기일은 오는 25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앞서 이윤택은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여성 배우 8명을 23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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