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촛불 거리시위' 나흘째..113명 연행
입력 2008-05-28 02:20  | 수정 2008-05-28 08:48
미국산 쇠고시 수입에 반대하는 거리시위가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경찰이 오늘 하루만 113명을 연행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거리시위 나흘째.

오늘 하루만 113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새벽 0시를 기해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인 시위대를 완전히 포위하고 야간 불법집회 개최와 도로 무단점거 등의 혐의로 105명을 체포했습니다.

앞서 명동과 을지로 거리시위 과정에서 는 12명을 연행했습니다.

이는 지난 사흘간 연행자를 합한 98명 보다 많은 인원입니다.


경찰은 25~26일 연행한 시위자 69명을 이미 불구속입건한 뒤 석방했으며 27일 체포한 시위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시민 2천여명은 어제(27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 촛불문화제에 참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장관 고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촛불문화제에는 최근 청와대∼청계광장 구간에서 3보1배를 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문화제 참가자 중 1천500여명은 행사가 끝난 오후 9시가 넘어서면서 도로로 쏟아져 나와 청계3가, 명동, 서울시청 등지에서 3시간여 동안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이명박 OUT', '연행자 석방'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종이 피켓을 들고 "협상무효, 고시철회"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편 촛불집회는 부산 서면과 울산, 광주, 대구, 강원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 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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