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비핵화 해법과 관련, "우리는 새롭고 대담한 접근, 대담한 조치(bold steps)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을 태우고 북한으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한 익명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담한 조치'의 의미에 대해 "점진적이고 단계적이고 장기적이며 궁극적인 수십 년 동안의 비핵화 노력과 대조를 이루도록 '대담한 조치'를 언급한 것"이라며 "그같은 접근은 평화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
그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란핵협정 탈퇴를 선언하던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 회담이 예정됐다. 장소가 선택됐다. 시간과 날짜, 모든 게 선택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고위관계자는 자신의 발언이 장소·일시가 확정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상반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지적에 "정반대는 아니다"라면서도 "회담 시기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재확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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