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상 통화에도 미·중간 신경전 치열
입력 2018-05-09 06:51  | 수정 2018-05-09 07:12
【 앵커멘트 】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간에도 묘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모습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이번 항공모함 출항식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대해 북중 관계를 과시했다는 해석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통화 사실을 밝혔습니다.

중국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이 떠난 지 5시간 만에 이뤄진 건데, 두 정상은 비핵화까지 제재를 계속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과의 회담을 앞둔 미국을 상대로 위상을 강조한 중국의 행보는 또 있습니다.


중국이 항모를 건조할 수 있는 여섯 국가 중 한 곳이 됐다는 걸 과시하는 기념식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대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중국군 행사에는 참석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참석 자체가 파격입니다.

게다가 'OO1A'함은 탑재 항공기 수를 랴오닝함보다 12대 늘린데다 레이더 성능도 키워 미군을 겨냥한 항모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노골적으로 북한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중국을 상대로 미국의 수 싸움도 복잡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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