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광공사 카지노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08-05-27 17:55  | 수정 2008-06-04 18:02
검찰의 공기업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27일)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카지노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운영하는 카지노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세븐럭 카지노 강남점과 밀레니엄힐튼호텔점 등의 영업점과 카지노를 운영하는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 , 그리고 관계자 자택 등 총 7곳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수사 요청한 사건과 관련해 몇 가지 의혹이 있어 회계 자료 등 장부를 압수해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관광공사의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지난 2004년 카지노 영업장을 설치할 수 없는 H사를 임대업체로 선정해 28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감사결과를 검찰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왜 수사 대상이 됐나?)
인터뷰 : 조용담 / 그랜드코리아레저 홍보실장
-"건물 전체가 위락시설이어야 하는데 3층은 아니라는 결론을 감사원이 내렸다. 카지노 개설 과정에서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작용한 것 같다."

수사의 초점은 카지노 선정 과정에 배임과 횡령이 있었느냐에 모아집니다.

검찰은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압수수색 자료를 토대로 H사를 선정해 계약을 맺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그랜드힐튼 호텔점 등 다른 카지노장의 운영 과정에서도 관광공사 일부 임직원들의 비리가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상욱 / 기자
-"검찰이 주요 공기업 30곳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지 2주가 지났습니다. 일부 공기업 수사에서는 적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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