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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귀에도청장치’ 황의준, 강제추행 혐의로 약식기소…팀 탈퇴
입력 2018-05-08 14: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인디밴드 ‘내 귀에 도청장치의 베이시스트 황의준(43)이 술자리에서 여성 뮤지션을 강제추행 혐의로 약속기소됐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황의준은 이달 12일 ‘내 귀에 도청장치 단독공연을 끝으로 밴드에서 탈퇴한다.
황의준은 지난 달 13일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려 탈퇴 사실을 직접 알렸다. 16년 동안 몸담았던 정든 고향의 품 같은 ‘내 귀에 도청장치 베이시스트 자리를 떠나려고 한다”면서 그저 모자란 자신 자체가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또 형용할 수 없는 행복감과 자부심을 갖고 활동했다. 계획돼 있는 공연 일정은 소화하는 것이 당연하며 제가 참여하는 마지막 단독 공연을 얘기 중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약속기소 직전에 올린 글이어서 이번 사건이 알려지기 전 황의준이 팀 탈퇴를 결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황의준은 8일 한 매체에 피해자에게 연락해 용서를 구하고 싶었으나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해 경찰과 검찰에만 사과문을 제출했다”면서 팀 탈퇴는 약식기소 이전부터 논의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황의준은 지난 2002년 11월부터 ‘내 귀에 도청장치 베이시스트로 활약했으며, 2011년 1월부터는 기타리스트 김태진과 함께 ‘연남동 덤앤더머를 결성해 활동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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