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伊 `듀베티카` 인수…하이엔드 패딩시장 공략

디스커버리, MLB 등 브랜드를 전개하는 에프앤에프(F&F)가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듀베티카(DUVETICA)'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F&F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하이엔드 패딩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얻게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이탈리아 법인(FnF Italy S.R.L)을 통해 현지 법원으로부터 듀베티카 지분·재고자산 등을 총액 716만유로(약 92억원)에 낙찰받았다. 듀베티카는 유동성 위기를 겪던 끝에 이탈리아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이번에 법원 경매로 F&F에 매각됐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
듀베티카는 전 몽클레어 대표였던 장피에르 발리아노, 스테파노 로보레토가 독립해 나와 지난 2002년 설립한 패딩 브랜드다. 프랑스·이탈리아제 원단, 프랑스 페리고르 지역의 프리미엄 구스 등을 사용한 고급 제품으로 이름높다.
김창수 F&F 대표는 "듀베티카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퀄리티를 위한 인프라에, 디자인·마케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더해 글로벌 리딩 패딩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