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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멜로’첫방] 시청각 자극 볼거리+병맛 코드...‘강렬 포문’
입력 2018-05-08 07: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기름진 멜로가 시청각을 자극하는 화려한 볼거리와 병맛 코드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 제작 SM C&C)에서는 서풍(이준호), 두칠성(장혁), 단새우(정려원)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단새우는 웨딩촬영을 위해 미용실을 찾았다가 머리를 자르고 있는 두칠성을 만났다. 단새우는 두칠성의 헤어스타일을 보고 깍두기 아저씨 같다”라고 지적했지만, 두칠성은 그런 단새우를 보고 첫 눈에 반했다.
단새우는 자신의 옆 자리에서 신부 석달희(차주영)를 기다리고 있는 서풍에게도 말을 걸었다. 단새우는 제 신랑이 왜 늦냐면요. 원래 결혼식은 한 달 뒤인데 혼인신고를 하고 오겠다는 거예요. 결혼식 입장도 제가 먼저 하기로 했어요. 저를 위해 준비한 퍼포먼스가 있대요. 뭘까요?”라며 수다스럽게 떠들었다.

하지만 서풍은 단새우의 말에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냉랭한 표정을 지었고, 이후 석달희가 등장하자 왜 늦었는지 말 안 해도 돼”라며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지만, 사실 석달희는 용승룡(김사권)과 바람을 피우고 있어 긴장감을 높였다.
그로부터 한 달이 흘렀다. 단새우는 서풍이 일하는 호텔 중식당 ‘화룡점정에서 식사하던 중 짜장면을 주문했고, 서풍은 단새우에게 짜장면을 만들어주기 위해 두칠성의 가게를 찾았다. 서풍은 그곳에서 짜장면 8그릇을 시킨 뒤, 이 집 짜장면 맛은 먹어보지 않아도 알겠다. 먹을 만한 건 공장에서 사온 춘장뿐인 것 같으니 이것만 가지고 가겠다”라고 악평하며 가게를 나섰다.
이에 화가 난 두칠성과 두칠성의 부하들은 서풍을 쫓아 나섰고, 결국 시비가 붙었다. 기다림에 지쳐 호텔을 나온 단새우는 이 모습을 보고 택시를 타고 집에 가겠다고 했다. 단새우를 알아본 두칠성은 다음날 결혼을 앞둔 단새우에게 결혼 하지마요. 조금만 나중에 결혼...하자고요”라고 말했다. 서풍 역시 단새우를 향해 결혼 하지마요. 내가 짜장면 만들어준다니까요”라고 말해 향후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기름진 멜로는 중식 주방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볼거리가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색감의 음식들이 줄지어 나왔고, 웍을 다루거나 음식에 술을 붓고 불을 붙이는 신기한 모습도 그려졌다. 뿐만 아니라 음식 재료를 손질하는 소리는 청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절대 빈속으로 보지 말 것”이라는 제작진의 경고와 같이 입맛을 다시게 했다.
그런가하면 병맛 코드는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이 정려원을 보고 첫 눈에 반하는 장면에서는 꽃밭으로 배경이 바뀌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또한 장혁과 부하들이 교통사고 후 병원에서 짜장면을 먹는 모습에서는 신선한 자막으로 웃음을 줬다.
‘기름진 멜로는 달궈진 웍 안의 펄펄 끓는 기름보다 더 뜨거운 세 남녀의 진한 연애담으로 침샘까지 깊이 자극하는 로코믹 주방 활극. 화려한 볼거리와 병맛 코드가 입혀진 ‘기름진 멜로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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