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견제하는 북한 "개밥에 도토리 신세"
입력 2018-05-07 19:41  | 수정 2018-05-07 20:05
【 앵커멘트 】
이렇게 일본이 연일 북한에 대해 압박과 제재 수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북한도 가만히 있진 않겠죠.
대외 선전매체들을 동원해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될 것"이라며 연일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메아리'가 일본을 비난했습니다.

메아리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밉살스럽게 놀아대다가는'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대북제재 유지 발언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대조선 적대시 책동에서 살길을 찾아보려는 일본 반동의 시대착오적인 망동에 조소를 금할 수 없다"고 논평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남북정상회담 당일,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 행동을 취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해 압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일본을 향해 "밉살스럽게 놀아대다가는 개밥에 도토리 신세를 면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들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중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황.

북핵에 가장 부정적인 일본과 기 싸움을 벌임으로써 곧 있을 미북 정상회담에서 유리한 협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