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 재부상…회담 적신호?
입력 2018-05-07 19:31  | 수정 2018-05-07 19:46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미북정상회담 장소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판문점이 아닌 싱가포르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이유는 뭘까요?
그 배경을 전정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싱가포르는 미국이 처음부터 선호해왔던 장소 중 하나입니다.

미국과 북한 모두 싱가포르에 공관이 있고, 지난 2015년 북한 외무성 부상과 미국 전직 관리가 접촉하는 등 미북 접촉이 이뤄져 왔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자주 열면서 회담에 적합한 시설과 치안이 좋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판문점이 급부상했지만, 최근엔 백악관 참모들이 싱가포르 개최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문점은 이미 남북정상회담을 한데다 북한과 맞닿아 있어서 경호가 어렵고, 우리나라의 역할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겁니다.

또 판문점 대신 싱가포르가 막판에 급부상하는 것을 놓고 미북 양측이 회담 준비 과정에서 삐걱거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과 미국 실무자 간 논의가 어려움에 봉착해 있을 가능성이 있고, 결국은 북한과 미국 정상이 만나서 담판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중립적인 장소를…."

다만, 평소 '쇼맨십'을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극적 효과를 위해 판문점을 최종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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