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각상태서 '슬쩍' 원정 2인조 소매치기
입력 2018-05-07 19:30  | 수정 2018-05-07 20:45
【 앵커멘트 】
전통시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소매치기 행각을 벌인 70대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투약한 뒤 KTX를 타고 대구와 부산을 오가며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모자를 쓴 한 남성이 가방을 멘 여성 곁으로 바짝 다가갑니다.

오른손이 슬며시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더니, 눈 깜짝할 사이 휴대전화를 빼내 사라집니다.

CCTV에 포착된 7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지난 3월부터 한 달 동안 전통시장을 돌며 10차례에 걸쳐 이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소매치기범은 주로 관광과 쇼핑을 하려고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소매치기범들은 마약을 투약한 뒤, 대구에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집이 대구인데 KTX 타고 범행을 하러 부산 왔다가 범행이 끝나면 다시 대구로 가고, 대구에서 (마약을) 투약을 하고 (부산으로)…."

경찰은 70대와 40대 남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마약을 공급받은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전성현 VJ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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