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검·추경 동시에" vs "특검 먼저"…국회 정상화 무산
입력 2018-05-07 19:30  | 수정 2018-05-07 21:20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의 국회 정상화 협상은 오늘도 결렬됐습니다.
이러다 5월 임시국회는 아예 열리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휴 마지막 날도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났지만, 결국 성과는 없었습니다.

여당은 "댓글 조작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 24일 동시 처리를 제안했지만, 야당이 반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검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파행을 하면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이다, 어떡하든지 국회를 파탄을 내고, 명분을 잡아서 지방선거에 임하려는 거 아니냐…."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당이 특검 추천 거부권을 갖거나, 추경 동시 처리를 주장한 건 꼼수"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내일 오후 2시까지 민주당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5월 국회는 이것으로 끝이라는…."

▶ 인터뷰 : 김동철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야당이 받을 수 없는 수많은 전제들과 조건들을 달아서 사실상 특검을 거부하는, 교묘하게 조건부로 수용한 것처럼 포장한 겁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던 내일(8일)도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하지만, 내일 여야가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이번 주 여당 원내대표가 바뀔 예정이어서 5월 임시국회 정상화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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