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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청자 사로잡은 이유 #진정성 #연출 #ASMR
입력 2018-05-07 16:24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MBN스타 김솔지 기자]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가 다큐예능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 속에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4월 23일 첫 방송한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tvN과 백종원의 새 프로젝트로, 백종원이 세계 방방곡곡 숨겨진 길거리 음식을 찾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의 미식 방랑기라는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 백종원이 세계 각 도시의 맛집을 소개하며 음식에 얽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

tvN ‘집밥 백선생의 박희연 PD가 연출을 맡아 ‘음식이라는 소재는 같지만 기존과는 다른 관점과 촬영방법으로 새로운 색깔의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첫 방송 이래 줄곧 tvN 채널의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매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인기 비결을 살펴봤다.

# 백종원의 진정성

백종원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박희연 PD는 음식을 정말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 요리와 식재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백종원의 모습에서는 음식에 대한 그의 순수한 열정이 묻어나고, 시청자들은 그 모습에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것. 음식에 대한 해박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순수한 열정과 애정이 시너지를 내고 있는 셈이다. 또한 과장이 섞이지 않은 백종원의 소탈한 입담 역시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시각적 연출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보면 한 편의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는 기존 음식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시각적 연출 때문. 섬세한 클로즈업을 통해 화면 가득 요리를 담아내고, 되감기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등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색다른 연출이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 듣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듣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글지글 기름에 튀기는 소리, 보글보글 국물이 끓어오르는 소리 등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을 연상하게 하는 소리들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힐링을 선사하는 것.

뿐만 아니라 클래식, 피아노곡 등이 배경 음악으로 등장해 시청자의 몰입을 높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희연 PD는 원래의 소리에 집중하기 위해 가사가 없는 음악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음식이 만들어질 때는 요리 과정에서 나는 소리에, 백종원 선생님이 음식을 먹을 때는 먹을 때 나는 소리에, 설명을 할 때는 그 이야기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만의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남은 방송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오후 방송에는 ‘방콕 편이 그려진다. 태국은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이자 미식의 천국으로 알려진 곳.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태국 음식의 매력을 파헤치며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할 예정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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