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연이은 주전 부상에 눈물… WS 도전 무산되나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LA 다저스가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0)의 정밀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왼팔 이두근 건염이 확인됐고, 정확한 복귀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커쇼는 멕시코 원정 도중이던 6일 캐치볼을 하다가 팔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다저스에게는 크나큰 악재다. 다저스는 4월 말부터 이어진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전 내야수 저스틴 터너(왼 손목 골절)를 시작으로, 5월에는 로건 포사이드(우측 어깨 염증), 코리 시거(오른쪽 팔꿈치 부상), 류현진(사타구니 근육 파열), 야시엘 푸이그(왼쪽 엉덩이 통증 및 오른발 타박상)가 줄줄이 전선에서 이탈했다. 이들의 지난 시즌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합계는 팬그래프닷컴 기준 21.4승에 육박한다.
물론 전원이 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하는 부상은 아니지만, 시즌을 치르는 데 큰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다저스는 지난 2014년 10월 전 탬파베이 레이스 단장이던 앤드류 프리드먼(42)를 신임 사장으로 임명하고 상위권 장기 집권 및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매번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특히 2017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까지 했으나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패하며 숙원 달성에 실패했다.
현재 다저스는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현재 33경기 15승 18패로 NL 서부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7게임 뒤진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월드시리즈는 커녕 플레이오프와도 먼 위치다. LA 다저스가 ‘2010년대 최고의 투수 커쇼를 보유하고도 또다시 월드시리즈 제패에 실패할 지 모른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다저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88년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