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이명희 갑질' 피해자 진술 일부 확보
입력 2018-05-07 14:57  | 수정 2018-05-14 15:05
폭행·업무방해 혐의…"피해자 최대한 조사 후 소환 방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일부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동안 수집한 피해 진술을 정리·분석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이사장은 2014년 5월께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면서 손찌검을 하고,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던지는 등 난동을 피워 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3년 여름께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면서 폭행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 이사장이 운전기사·가사도우미·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수시로 심한 말이나 손찌검을 했다는 의혹도 계속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전날 이 이사장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소환 시점을 검토 중입니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가 최대한 이뤄진 후에 이 이사장을 소환해야 한다"면서 "피해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피해자들께서 경찰 조사에 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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