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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①] ‘챔피언’ 권율 “코미디 연기 변신, 많은 것 배운 작품”
입력 2018-05-07 14:01 
영화 챔피언에 출연한 배우 권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MBN스타 백융희 기자] 배우 권율이 ‘챔피언 메이커로 돌아왔다. 영화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가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최초 팔뚝액션이다. 권율은 두뇌 회전이 빠른 눈치 100단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 역을 맡았다. 그는 극에서 마크(마동석 분)를 진정한 챔피언으로 만드는 주요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이전 작품과 확 달라진 ‘유쾌한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코미디 연기는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코미디를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 분들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코미디적인 부분, 호흡적인 것, 상대와의 리듬감 등 어떤 찰나의 순간에 결정되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 원래 낯을 가리는 성격이지만, 친해지면 활달하고 장난도 많이 치는 스타일이다. 스스로 코미디 연기를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어려웠다.(웃음) 제가 가지고 있는 개그와 보편적인 코미디 연기에 대해 많이 신경 썼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은 작품이다.”

권율을 또한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비스티 보이즈에 이어 10년 만에 마동석과 재회했다. 그는 앞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마동석에 대해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마동석은 ‘챔피언의 아이디어 구상부터 영화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한 인물이다. 특히 최근 영화 ‘범죄도시, ‘부라더, ‘신과 함께-죄와 벌 등을 통해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캐릭터. 권율은 코믹적인 연기에 있어 마동석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화 챔피언에 출연한 배우 권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코미디 연기에서의 호흡적인 부분은 제가 가지고 있는 부분에서 목소리 톤도 높이고 말투도 조금 더 빠르게 했다. 어떻게 보면 붕 떠 있는, 허세 있는 인물을 연기하려고 했다. 이런 부분들은 마동석 선배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선배님께서 워낙 코미디 경험도 많고 객관적으로 잘 봐줄 수 있는 부분이라 귀찮게 물어봤었다.(웃음) 특히 극 중 마크에게 계속 무언가를 제시하고 끌고 가야 했다. 어떻게 줄거리적으로 잘 설명하면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마크가 정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진기는 얄밉지만 사랑스러운 느낌처럼 가려고 노력했다.”

권율은 대중에게 잘 알려졌을 정도로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깊다. 특히 축구인을 꿈꿨을 정도로 그에게 축구는 특별한 부분이다. 그래서 그는 평소 좋아하는 스포츠 영화에 출연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 팔씨름을 다룬 영화는 그에게 생소했지만, 그는 배우 마동석이 팔씨름하는 모습은 한번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가 ‘챔피언을 통해 느낀 팔씨름의 세계는 어떨까.

운동선수를 만나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그들만의 세계, 루틴,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 팔씨름은 당연히 힘이 센 사림이 이기는 스포츠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심리전, 팔씨름 기술 같은 것 등이 있었다. 선수들의 훈련량도 엄청났다. 스포츠의 묘미는 강팀이 얼마나 대기록을 작성하는가도 있지만, 정말 이기지 못할 것 같은 팀이 우승했을 때 희열 하는 의외성도 있는 것 같다. 팔씨름은 그런 스포츠인 것 같다. 특히 이번에 팔씨름 선수분들을 보면서 얼마나 노력하시는지 알게 됐다. 팔씨름은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인 것 같다.”(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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