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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2년차 징크스' 극복…텍사스 클래식 우승
입력 2018-05-07 11:51  | 수정 2018-05-14 12:05


박성현(25)이 시즌 초반의 부진을 씻어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박성현은 오늘(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천4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성현은 악천후 탓에 36홀 대회로 축소된 이번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습니다.

박성현은 우승 상금 19만5000달러(2억1000만원)를 손에 쥐게 됐습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박성현의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입니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LPGA 무대를 평정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하고, 톱 10에는 한 차례밖에 들지 못했습니다.

부진 끝에 나온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렸습니다.

버디를 7개나 잡아내며 1라운드 선두로 올라선 박성현은 오늘 2라운드 1번홀(파4)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4번홀(파5)에서 칩 인 이글로 분위기를 전환했습니다.

전반에서 버디만 3개를 추가한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칩 인 버디를 성공시켰습니다.

한편 박성현은 이번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매 경기 잘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며 "그것이 이번 대회에 나에게 크게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즌 시작하기 전에 올해 목표는 3승이었다"며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으니 일단 이 목표로 가보려고 한다"고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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