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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검진 결과 이두근 건염 확인...복귀 시기 미정
입력 2018-05-07 11:37 
커쇼의 검진 결과 이두근 건염이 확인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대한 검진 결과가 나왔다.
다저스 구단은 7일(한국시간) 커쇼의 MRI 검진 결과 왼팔 이두근 건염 증세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던 사유와 동일하다. MLB.com에 따르면, 이두근 건염은 어깨 앞쪽의 통증을 유발한다.
다저스 선수단과 멕시코 원정에 동행한 커쇼는 전날 캐치볼을 하던 도중 팔에 이상을 느꼈고, 구단 트레이너들은 이두근 건염 진단을 내린 바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지난 애리조나 원정 등판 때부터 이같은 증세를 느껴왔다고 전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그 이외에 더 심각한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예상 복귀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MLB.com은 다저스 구단이 커쇼의 부상자 명단 등재 기간을 따로 소급적용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커쇼의 공백이 꽤 길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MVP 1회, 사이영상 3회, 평균자책점 리그 1위 5회, 탈삼진 1위 3회 기록을 갖고 있는 커쇼는 이번 시즌 7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중이었다.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사타구니 파열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커쇼까지 이탈하며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큰 구멍이 생겼다. 현재 남아 있는 선발은 애리조나 홈 2연전 등판 예정인 리치 힐, 알렉스 우드, 그리고 마에다 켄타와 워커 뷸러다. 남은 한 자리는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 등 롱 릴리버를 내세운 불펜 게임을 할 가능성이 높다.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착잡하지만, 계속해서 전진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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