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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기적’, 다각도로 보는 중년 가장의 삶…‘남성 시청자 공감↑’
입력 2018-05-07 10:47 
‘우리가 만난 기적’ 포스터 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MBN스타 신미래 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은 남성 시청자들에게 각광받던 선 굵은 장르물이 아님에도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육체임대를 겪고 있는 송현철(김명민 분)을 통해 그가 직장과 가정에서 겪는 애환과 고뇌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특히 지난 주 방송에서는 좌천 위기에 처한 송현철이 지점을 살리기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새기기도 했다. 직원들 앞에서 스스럼없이 고개를 숙이며 미안함을 표하고 도움을 요청하는가 하면 송현철B(고창석 분) 시절에 맺었던 인연들을 직접 찾아가 투자를 권유하는 등 실적 올리기에 최선을 다했다.

더불어 가정에서도 송현철의 역할이 눈에 띄게 돋보이고 있다. 아내 선혜진(김현주 분)을 존중하고 사춘기를 겪고 있는 질풍노도의 아들 송강호(서동현 분)와 1등 강박에 사로잡힌 딸 송미호(김하유 분)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 용기를 북돋아주는 그의 모습은 이상적인 가장 그 자체였다.


이렇듯 ‘우리가 만난 기적은 그간 소외당했던 중년 가장의 이야기를 다각도로 그려내며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위로를 전한다. 또한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평가 절하되었던 아버지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흩어져 있던 가족들의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효과를 촉진시키고 있다. 여기에 가정의 5월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더욱 뜻깊은 의미를 선사,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더한다.

한편, 지난 방송 말미 송현철이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며 또 한 번 난관에 부딪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늘 자신에게 주어진 고비들을 피해가지 않으며 맨 몸으로 맞섰던 송현철이 이번에는 사건을 어떻게 극복할지 비상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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