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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돌아온 베키, 더 나아진 모습 보여줄까
입력 2018-05-07 10:15  | 수정 2018-05-07 10:51
베키 페리가 현대건설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과거 V-리그 퇴출의 아픔을 겪은 베키 페리(30·188cm)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GS칼텍스에서 활동했던 베키가 현대건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베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 빌라 레알레에서 진행된 2018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현대건설의 5순위 지명을 받아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키는 지난 2011-12시즌 GS칼텍스에 입단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시즌 도중 교체됐다. 당시 12경기에 출전한 베키는 44세트 동안 220득점 공격성공률 39.38%, 공격효율 22.47%의 기록을 남겼다. 팀 내 최다득점이었지만 몬타뇨, 알레시아 등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비하면 인상적이지 못했다.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돋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6년 전과 현재를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다. 외국인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선발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트라이아웃을 통해 지명하는 만큼 선수 수준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당시의 성적만 놓고 평가할 수는 없다.
또 베키가 성장했을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베키는 리시브가 매우 중요한 비치발리볼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4년 전 이탈리아 리그에서 공격성공률 42.13%를 기록하는 등 발전의 여지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관건은 레프트 포지션에 대한 적응이다. 현대건설에서 베키의 포지션은 레프트가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7-18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였던 소냐의 레프트 적응에 실패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선발에 더욱 신중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시브가 약한 현대건설에서 베키가 레프트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지켜볼 일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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