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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남규리 "JIFF 뜨거운 환대에 고향 온 기분…힐링도시 전주♥"
입력 2018-05-07 08:00  | 수정 2018-05-07 10:44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전주영화제`를 찾은 배우 남규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전주영화제)=한현정 기자]
전주가 사랑하는 배우 남규리가 2년 연속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9년 전 영화 고사로 처음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뒤 꾸준히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함께 해오고 있는 그녀다.
특히 올해에는 개막식에서부터 누구보다 눈부신 미모로 시선을 압도하는 한편, 전주영화종합촬영소 개관 10주년을 맞아 촬영소를 빛낸 감독, 배우 제작사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상식에도 참석해 이준익 감독, 조진웅과 함께 감사패를 받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녀에게 소감을 물으니 "마치 고향에 온 기분"이라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면서 "지난해에 이어 연달아 올해에도 와서 그런지 한결 더 편안해졌다. 매번 뜨겁게 환영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전주의 따뜻함을 다시 한 번 제대로 느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전주 시민들·관객들과 만남을 갖고 있는 남규리 사진 I 전주영화제(JIFF)
전주는 남규리에게 개인적으로 특별한 곳. 그녀는 스크린 첫 주연작인 고사로 스크린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전주와도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번째 스릴러인 데자뷰 개봉을 앞두고 또 다시 전주 시민들의 부름을 받고 영화제를 찾은 것. 그리고 전주는 언제나 그녀에게 기분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힐링 플레이스란다.
그는 "전주는 무언가 정갈하고도 인간미가 넘친다. 여기저기 한옥의 지붕이 솟아있는 모습이 품격있어보이면서도 아기자기한 가게와 인심들이 휴머니즘이 깃들어있는 느낌"이라며 "만남이 거듭될수록 애정도 더 깊어지는 것 같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주영화제은 유난히 한국적인 정서가 곳곳에 깃들어있어 더 특별하고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해외 배우들과 감독님들이 이곳에서 공연과 우리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생기기도 하고 다 자연스레 우리는 정서를 교류하고 공감대를 갖게 되는 것 같고요.(웃음)"
이어 "올해는 유독 개봉할 영화를 앞두고 너무나 떨리고 설레는 감정을 겪던 중 찾아뵙게 돼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다"고 했다. 손님이 아닌 조금은 영화제 안에 녹아들어 영화인으로서 조금은 속해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사실 개봉을 앞두고 매일 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드는 요즘인데 따뜻하고 좋은 에너지를 보내준 많은 분들 덕분에 좋은 정말 행복하게 돌아갈 것 같아요."
끝으로 그는 좋은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사실적이면서도 특별하고 , 그안에 메세지가 있는 영화가 좋다"는 그는 "결국 사람이 녹아들어있는 작품이야말로 우리가 우리이야기를 하는데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작품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영화 '데자뷰' 스틸컷
5월 개봉을 앞둔 그녀의 신작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던 여자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신고하지만 사고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다. 남규리는 극 중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믿는 여자 지민 역을 맡아 스릴러 퀸의 귀환을 알린다.
한편, 전주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까지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재일 교포 정의신 감독의 ‘야키니쿠 드래곤이며 폐막작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두번째 애니메이션 ‘개들의 섬이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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