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로 위에서 쿨쿨 자다가"…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적발
입력 2018-05-06 19:30  | 수정 2018-05-06 20:25
【 앵커멘트 】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도로에 차를 세우고 잠들어 있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잇따르는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에 기강 해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입니다.

어제(5일) 아침 7시 40분쯤 차량 한 대가 도로에 멈춰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운전석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50대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조사를 받으러 밖으로 나온 이 남성은 현직 간부급 경찰관으로 확인됐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84%로 면허정지 수준.


서울 석촌호수 인근에서 지인과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 이 남성은 운전은 지인이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경찰관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곧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조사 결과가) 나와야 징계 등 나머지 추후 절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모두 86명으로 이 가운데 14명은 해임 이상의 징계를 받아 강제 퇴직됐습니다.

잇따른 음주운전으로 경찰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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