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도 그 순간처럼"…판문점 세트장 북적
입력 2018-05-06 19:30  | 수정 2018-05-06 20:35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하는 장면은 지난 남북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였죠.
판문점을 그대로 옮겨놓은 영화 세트장이 당시 감동을 잊지 못하는 시민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박자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악수를 나누는 남북 정상의 모습은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많은 시민이 판문점을 직접 찾고 싶지만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군사지역인 만큼 접근은 쉽지 않습니다.

아쉬움을 털지 못한 시민들은 경기 남양주시의 한 영화 세트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장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하늘색의 군사정전위원회 사무동과 바닥을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까지 실제 판문점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누는 사진을 찍으며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강준서 / 경기 수원시
- "막상 떨리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이곳을 찾은 사연은 달라도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습니다.

▶ 인터뷰 : 정수현 / 경기 성남시
- "의미 있는 공간에서 좋은 추억 남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영화진흥위원회는 남양주촬영소 내 관람체험시설을 어제(5일)부터 이번 달 말까지 무료로 개방한 뒤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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