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정장에서 웃는 유럽펀드
입력 2018-05-06 17:25 
유로화 강세에 따른 경기 위축과 보호무역에 따른 경제 심리 악화로 1분기 조정을 받은 유럽 증시가 2분기 들어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유럽 펀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에 설정된 39개 유럽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53%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가 같은 기간 평균 -0.61%로 부진했던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올해 1분기 유럽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4.5%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연한 회복세다.
유로스톡스50은 지난 3일 올해 저점 대비 8.2%가량 올랐고, 독일DAX30과 프랑스CAC40, 영국 FTSE100 등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9%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유럽 경제를 짓누르던 유로화 강세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제조업 경기 위축이 완화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ABL알리안츠유럽배당펀드는 최근 1개월 동안 7%가 넘는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영국(25.6%) 독일(17.5%) 네덜란드(15.5%) 프랑스(14%) 등 유럽 주요국 증시에 분산투자한다. 같은 기간 KB스타유로인덱스펀드(6.63%) 피델리티유럽펀드(6.46%) 등도 수익률 측면에서 성과가 좋았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이 유로화 강세 압력 약화와 미국 재정지출 확대에 따라 2분기에는 경기 개선이 기대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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