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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제2의 고향” 알레나, 3시즌 연속 인삼공사 뛴다
입력 2018-05-06 08:58 
다음 시즌부터 V리그 여자부 코트를 누빌 외국인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알레나 버그스마(28·미국)가 3시즌 연속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알레나는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몬차 빌라 레알레에서 열린 2018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서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알레나는 2016-17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지 3시즌 연속 KGC인삼공사에서 뛰게 됐다.
KGC인삼공사의 주포로 활약한 알레나는 2016-17시즌(854)과 2017-18시즌(864) 득점왕에 오르며 V리그 여자부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했다.
알레나의 KGC인삼공사행은 불확실했다. V리그는 외국인선수 우선지명권을 한 차례만 허용한다. 알레나는 ‘자유의 몸으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KGC인삼공사가 알레나를 영입하려면 다른 팀과 경쟁을 해야 했다.
드래프트는 차등 확률 추첨 방식으로 진행했다. 2017-18시즌 V리그 순위에 따라 총 120개의 구슬을 6개 구단에 차등 지급한 뒤, 추첨기를 통해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선수를 지명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한국도로공사가 10개로 가장 적었으며 IBK기업은행(14개), 3위 현대건설(18개), 4위 GS칼텍스(22개), 5위 KGC인삼공사(26개), 6위 흥국생명(30개)가 성적에 따라 구슬을 나눠 가졌다.

21.7%의 KGC인삼송사는 흥국생명(2순위)을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그리고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알레나를 호명했다.
서 감독은 첫 번째 지명권을 획득하면, 알레나를 뽑으려고 했다”라며 2시즌을 치러 호흡은 문제가 없다. 무릎 부상이 있으나 휴식과 재활을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KGC인삼공사행을 희망하며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알레나도 "다시 뛰게 돼 행복하다. 대전은 제2의 고향이다. 행운을 위해 동료들이 준 빨간색 보석 목걸이를 하고 왔다. 감독님이 나를 지명했을 때 너무 기뻤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라이트와 레프트 포지션이 전부 가능한 폴란드 출신 베레니카 톰시아(30)를 호명했다.
GS칼텍스는 라이트 공격수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27·몰도바)를 뽑았다. 현대건설은 2011-12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베키 페리(30·미국·이탈리아 이중국적)를 지명했다.
IBK기업은행은 고민 끝에 유타대 시절 3년 연속 500득점을 올린 어도라 어나이(22·미국)를 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 이바나 네소비치(30·세르비아)와 재계약했다.
2018-19시즌 여자부 외국인선수 연봉은 15만달러다. 재계약 시 최대 18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이바나와 알레나는 18만달러에 계약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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