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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종영②] “사람 냄새 가득”…명품열연 빛난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
입력 2018-05-06 07:01 
‘라이브’ 종영 사진=tvN
[MBN스타 김솔지 기자] ‘라이브 속 다양한 인물들이 드라마 제목처럼 생생한 연기력을 펼쳤다. 모두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명품열연으로 매주 토, 일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tvN ‘라이브(Live)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 지구대에 근무하며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빠담빠담 등을 함께 만든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종영까지 단 1회만 남겨두고 있는 ‘라이브는 지구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펼쳐내며 사람 냄새 가득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탄탄하고 몰입감 있는 전개와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여기에 배우들의 구멍없는 연기력이 더해져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먼저 정유미(한정오 역), 이광수(염상수 역)는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사실감 넘치게 그려내 공감대를 자극했다.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눈물도 흘리고, 미소도 지었던 두 사람의 모습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지구대 경찰들의 실상이 현실적으로 그려져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찰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배성우(오양촌 역), 배종옥(안장미 역)은 이혼 위기를 겪고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통해 뭉클함과 애틋함을 안겼다.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오양촌의 변화와 그를 진심으로 위로할 줄 아는 안장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었다.

이들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인생도 비중 있게 그려졌다. 성동일(기한솔 역)은 극중 지구대장으로 지구대원들의 안전을 챙기는 아버지 같은 존재로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특히 뒤늦게 가족과 동료들에게 암투병을 고백하며 복잡한 심정이 담긴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또 늘 냉청하게 경찰 현실을 일갈하던 장현성(은경모 역)은 또 다른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그의 깊은 속내가 그려져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경찰 퇴직 후의 삶을 준비하는 이얼(이삼보 역)과 그와 세대를 초월한 동료애를 쌓은 이주영(송혜리 역)의 케미는 ‘라이브 속 하나의 감동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 밖에도 신동욱(최명호 역), 이시언(강남일 역), 조완기(김민석 역), 이순원(반종민 역), 김건우(김한표 역), 김종훈(민원우 역), 백승도(고승재 역) 등 극중 지구대를 끌고 가는 인물만 15명. 여기에 오양촌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이순재까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들의 명품 연기력이 빛을 발해 매회 따뜻한 감동과 훈훈한 정과 의리, 묵직한 메시지를 안기며 새로운 인생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라이브는 6일 종영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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