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로 뽑은 내 차, 광택·코팅 해야할까?
입력 2018-05-05 11:21 
[사진 출처 = Pixabay]

차를 새로 뽑는다는 것은 참 설레는 일이다. 부동산 다음으로 큰 자산이 있어야 하며 수년 이상 자금을 모아야 신차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렵게 구매한 애마에 흠집이라도 생기면 그야말로 마음이 아플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는 소모품이다 보니 출고 후 시간이 지날수록 차 표면이 상하게 된다. 그래서 몇몇 운전자들은 신차 출고 후 바로 광택·코팅 작업을 실시하기도 한다. 신차에 광택 작업을 해야 오랜 기간 그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광택과 코팅은 신차 출고 후 최소한 3개월 정도가 지난 후에 하는 것이 맞다.
먼저 광택과 코팅의 차이를 알아보자. 광택은 자동차의 페인트 도장 위에 묵은 먼지나 타르 등 잘 떨어지지 않는 때나 흠집(워터스팟, 스월마크, 생활흠집) 등을 제거하기 위해 표면(클리어 층)을 얇게 벗겨내 새차처럼 광을 복원시키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피부로 따지면 일종의 박피인 셈이다.
반면 코팅은 페인트 도장에 보호막을 입혀 광을 높이고 흠집이 잘 생기지 않도록 보호하는 작업이다. 광택을 주기적으로 하기 힘들거나 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울 때 실시한다. 보통 광택을 낸 후 깨끗한 도장면인 상태에서 코팅을 진행하게 된다.

도장 기술이 갈수록 발달하고 있지만 출고 상태의 도장면은 완전히 경화되지 않아 어느정도 건조기간이 필요하다. 신차 출고 후 3개월 가량은 외관 페인트를 건조시키고 이 기간에는 도장면을 벗겨내는 광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그 이후에도 되도록 광택 작업은 피하고 간단한 왁스로 외관의 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새차에 무리하게 광택 작업을 할 경우 오히려 도색면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정 필요하다면 코팅 작업만 하는 것이 낫겠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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