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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은 없었다…노경은, 5이닝 5실점 ‘첫 패전 위기’
입력 2018-05-04 21:04  | 수정 2018-05-04 21:24
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 말 무사 2,3루에서 롯데 노경은이 진명호로 교체되면서 포수 나종덕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은총은 없었다. 실책과 불펜 투수의 안타 허용으로, 롯데 자이언츠 우완 노경은(34)은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노경은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6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이 뒤진 상황이라 첫 패전 위기다.
지난달 21일 사직 SK전에서 첫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노경은은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27일 사직 한화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3번째 등판에서는 수비와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2회초 2점을 선취한 타선의 지원으로 어깨가 가벼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노경은은 1회 선두 노수광에게 초구에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한동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계속해서 노수광을 지켜보다 견제사 시키고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최정은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회에 한 점을 내줬다. 1사 후 이재원과 11구 승부 끝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정진기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정의윤의 땅볼 때 이재원이 홈인했다. 이후 김성현은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는 박성한 3루수 땅볼, 노수광 유격수 뜬공, 한동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4회에 다시 실점하며 역전하고 말았다. 수비실책이 뼈아팠다. 최정에게 볼넷, 로맥에게 좌전 2루타를 내주면서 무사 2·3루, 이재원과 정진기를 각각 내야 뜬공과 땅볼로 잡았지만 폭투가 나오면서 허무하게 한 점을 줬다. 이어 정의윤 타석에서 3루수 신본기의 실책이 나왔고, 로맥이 들어와 2-3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6회초 3-3 동점을 만들었다. 노경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재원에게 볼넷, 정진기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무사 2·3루에 몰린 뒤 결국 진명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진명호가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노경은의 실점도 불어났다. 점수는 3-5로 노경은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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