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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함덕주 2B 교체…공 안 좋았다”
입력 2018-05-04 17:52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3일 잠실 kt-두산전 11회초 1사 2루. 두산 함덕주가 kt 윤석민을 상대로 볼 2개를 던지자, 이강철 두산 수석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 교체였다.
뒤이어 등판한 변진수는 연속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김정후는 박경수에게 결승타를 맞았다. 두산의 2-3 패배. 함덕주는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함덕주는 현재 두산이 가장 신뢰하는 투수다. 교체 당시 함덕주의 투구수는 23개. 더 던질 수 있었으나 벤치 판단은 ‘힘들다였다.
김태형 감독은 4일 인터뷰에서 함덕주의 공이 좋을 때와 나쁠 때 차이가 있다. 어제는 안 좋은 느낌이 들어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10회초와 11회초 모두 안타를 맞았다. 23구 중 스트라이크는 13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56.5%에 그쳤다.
한편, 김 감독은 2-2의 9회말 무사 1루서 김재호에게 희생번트를 주문한 게 맞다고 했다. 김재호는 강공을 택했으나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1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희생번트 사인을 했으나)김재호가 타격에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평소 선수들에게 ‘자신 있으면 쳐라고 주문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김재호의 희생타보다 이후 박건우와 김재환의 좋은 타구가 kt 수비에 막힌 것에 더 아쉬워했다.
한편, 김재호는 4일 잠실 LG전에도 선발 출전 명단서 빠졌다. 김재호는 4월 29일 마산 NC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최주환이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김인태도 정진호를 대신호 우익수 수비를 맡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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