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명균 "남북경협 준비하고 있지만 뒤로 밀어놓고 있다"
입력 2018-05-04 17:19 
남북정상회담 결과 보고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출처 =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4일 "(남북간) 경제협력 문제는 준비는 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올려놓고 추진하는 것은 뒤로 밀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지도부를 예방한 자리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에 경제부처가 빠져 있다'는 장병완 원내대표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고 최경환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조 장관은 "지금은 대북제재 국면이고 미국과 기타 여러나라에서 그 입장이 아주 강하다"며 "비핵화 진전 없이 경제협력을 앞세우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국제사회에서) 받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만난 조배숙 대표 [사진출처 = 연합뉴스]
조 장관은 또 "종전선언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며 "지금도 이 문제는 중국의 의사에 달려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와 관련해선 "남북정상회담의 제도화 측면에서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법제처 법률 검토가 나오면 국무회의 심의, 국회 비준 동의 요청 등의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여러가지 형태로 야당 협조를 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북측과의 고위급 회담 과정에서 국회 회담, 정당 교류 문제도 얘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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